▲동반성장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3년도 동반성장지수 등급
동반성장위원회
한편 동반위는 이날 2013년 동반성장지수 대상 기업 108개 가운데 1차 협력사 8개를 제외한 대기업 100개의 등급을 발표했다. '최우수'(1등급)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포스코, 삼성SDS, KT, SK텔레콤 등 14개 기업 뽑혔고 삼성전자, 삼성전기는 3년 연속 1등급을 받아 '명예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반면 홈플러스, 이랜드리테일, 한국쓰리엠, 농협유통, 대상,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BGF리테일 등 14개 기업은 최하 등급인 '보통(4등급)'을 받았다. 특히 홈플러스가 3년 연속 개선 대상으로 뽑히는 등 유통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이행 실적을 제출하지 않은 이랜드월드와 협력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은 동원F&B, 이랜드리테일은 '0점' 처리됐다.
동반위는 올해부터 등급 명칭을 1등급은 '우수'에서 '최우수'로, 2등급은 '양호'에서 '우수'로, 3등급은 '보통'에서 '양호'로, 4등급은 '개선'에서 '보통'으로 각각 변경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거나 비협조적인 기업에게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는 지적에 유장희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 발표는 잘못하는 기업을 응징하자는 취지가 아니라 KBS '불후의 명곡'처럼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서로 잘하려고 하는 걸 평가하자는 개념"이라면서 "불후의 명곡에 나오는 7~8명 가수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들이고 거기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명예지 8등 했다고 열등 가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반위가 이날 발표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134개 명단에는 삼성에버랜드, 네이버 등 28개 기업이 추가됐다. 특히 파리크라샹을 비롯해 CJ푸드빌, 남양유업, 매일유업,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업계 중견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다만 네이버, 파리크라샹을 비롯한 중견기업 20곳은 올해는 시범 평가만 하고 평가 등급은 2015년도부터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