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에너지를 이용하는 두가지 사례를 비교하여 토의하는 자료가 제시되어 있다. 원자력 발전과 원자폭탄이다.
송태원
핵에너지 이용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느낌이다. 경험상 원자폭탄과 원자력 발전소를 비교하면 핵폭탄은 핵에너지를 잘못 사용한 사례로 이야기된다. 원자력 발전은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긍정적인 사례로 자연스런 토의한 적도 있다.
필자는 원자력 에너지와 다른 신재생 에너지를 비교하여 원자력 에너지 자체의 위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원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용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지만 교과서의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여 국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고 복지를 증진하고자..."를 읽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비판적 생각을 가지는 게 이상할 것이다.
교과서는 '생활 속의 방사선'라는 소제목으로 방사선의 위험을 언급한다. 내용을 보면 원전의 방사선에 대한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 원자력 발전에서 반드시 나오는 방사선에 대한 위험을 생활 속의 방사선과 물타기 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