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당선자(가운데)가 부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심규상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에 당선된 진보성향의 최교진 당선자 선거사무소가 7일과 8일 연휴기간 내내 술렁거렸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교육청)의 업무 파악을 위한 관련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이미 올해 추경예산안이 모두 짜여 최근 시의회로 부의됐고, 게다가 새교육감의 교육정책을 담당할 전문직 인사마저 새 교육감 취임 전 마무리하도록 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 당선자 측은 "진보성향의 당선자가 결재권을 갖기 전에 주요 인사와 재정안을 모두 처리해 새로운 정책 시행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 당선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주요 인사와 재정안을 처리했다는 주장이다.
세종교육청은 지난 2일 2014년 제 1회 추경예산으로 1457억 원을 편성하고 교육감 선거가 있기 이틀 전인 지난 2일자로 이를 시의회에 부의했다. 예산편성 내용을 보면 ▲ 학교안전시설 확보 및 보강 111억 원 ▲ 신증설학교 시설비 352억 원 ▲ 읍면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증설학교 스마트스쿨 구축 188억 원 ▲ 방과 후 학교 및 자유학기제 등 국가시책사업 95억 원 ▲ 교직원인건비 부족분 및 청사이전비 517억 원 ▲ 청사이전 기숙사증축 77억 원 등이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13일 이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