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6.4 시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이 핵심공약문을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장휘국(광주), 정찬모(울산), 이청연(인천), 이재정(경기), 조희연(서울), 장만채(전남) 후보.
김민석
지난 5월 19일, 전국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후보를 비롯하여 이청연(인천), 민병희(강원), 김지철(충남), 최교진(세종), 김병우(충북), 김승환(전북), 장휘국(광주), 장만채(전남) 정만진(대구), 정찬모(울산), 박종훈(경남) 후보 등이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 입시고통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 ▲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 교육비리 척결 등을 공동 3대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입시고통 해소와 관련해서 이들은 ▲ 고교평준화 확대 ▲ 고입선발고사 폐지 ▲자사고 폐지 및 특목고 정책 전면 전환 등을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 이후 강력하게 추진되어 온 이른바 수월성 교육과 학교 다양화 정책 등에 강한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학생 안전과 건강권은 보편적인 교육복지 구현 차원에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이미 학교안전 종합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학교 등을 공동 공약으로 제안하였다.
이에 따라 한때 논란이 됐던 학교주변 유해업소(호텔, 도박장, 유흥시설 등) 설립 문제는 공동 '금지' 공약에 따라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무농약, 무방사능, 무GMO'의 '3무(無)급식'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확대될 전망이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회복적 생활교육, 피해·가해 학생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지원시스템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보편적 교육복지 강화 차원에서 유아교육 공교육화와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호봉제 실시 등도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혁신학교', 장밋빛 미래 보장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