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새벽 철탑농성에 돌입한 전남 여수에 위치한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동부지역기중기지회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는 요구를 내걸고 원직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심명남
지난 2일 새벽 전남 여수에 위치한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남동부지역기중기지회(이하 기중기지회) 노동자들이 사측의 노조탄압 중단과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철탑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기중기지회 조합원은 15개 기중기 임대사에 소속된 조종사 약70명이다. 직장폐쇄로 해고된 사람과 실직자는 30여 명이다. 작년 12월 해고자 발생시점에서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저녁 여수국가산단 입구 및 여수시청 앞에서 출퇴근 선전전 진행중이다. 현재까지 급여를 받지 못해 극심한 생계곤란에 처해있다.
이들은 여수산단 입구 석창사거리 인근 3만5천 볼트 전기가 흐르는 송전용 철탑 30m부근에 천막을 치고 고공농성 하루를 맞고 있다. 철탑에는 '악덕 사업주 대한, 동신, 남양 구속처벌'과 '해고자 복직, 직장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2개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철탑에 오른 이는 동신과 남양기중지지회 소속 조합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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