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수 새누리당 시흥시장 후보와 김윤식 새정치민주연합 시흥시장 후보
유혜준
김윤식 새정치민주연합 시흥시장 후보와 한인수 새누리당 후보가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사이에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김 후보는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한인수 후보가 불법 공작선거를 했다"며 새누리당 경기도당 로고가 박혀있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 대책위' 문건과 현수막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문건에 따르면 대책위는 시흥시장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목적으로 구성된 위원회'로 5월 16일, 시흥시 월곶동의 한 식당에서 발족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문건에 명시된 대로 지난 30일 밤, 시흥시 전역에 김 후보가 유치한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사실은 서울대 시설일부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 200개를 내걸었다.
김 후보는 대책위 문건과 현수막을 확인하고 "새누리당 경기도당과 한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에는 한인수 후보가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일, 한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김 후보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 자작극"이라며 "서울대 개교 진상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스스로 만들어진 시민단체를 새누리당 사주를 받은 정치적 사조직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