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1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광주를 찾아 윤장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시장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달 17, 18, 24일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광주 북구 중흥2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오후 3시 광주 동구 조선대, 오후 5시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등을 찾아 "윤 후보를 광주시장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가운데)가 이날 오후 5시 광주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에서 안 대표(오른족)의 손을 잡은 채 유세를 하고 있다.
강성관
안 대표는 절실했다. 이날 충장로 광주우체국 유세에서 안 대표는 "선거가 사흘 남았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며 "6월 4일 꼭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의 당락 여부가 안 대표를 포함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관련기사 :
"윤장현이 떨어지면, 안철수 미래는 없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10년 자신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단일화를 빗대어 윤 후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3년 전 저는 박원순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만들었다"며 "윤 후보도 박 시장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윤 후보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2017년 정권교체"를 거론하며 자신과 안 대표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충장로 광주우체국 유세에서 윤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바꿨듯이 윤장현이 광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2017년 정권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길에 여러분이 함께 있으니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안 대표와 자신이 한 배를 탔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의 길에 윤장현이 몸과 마음과 영혼을 바칠 것"이라며 "안 대표와 함께 2017년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의 광주 일정에는 광주지역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6명(강기정·김동철·박주선·박혜자·임내현·장병완)이 함께했다. 박혜자·임내현 의원은 중흥2동 경로당에서 "윤장현을 도와달라", "안철수를 도와달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와 윤 후보는 경로당의 노인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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