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기념촬영하는 박원순 후보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부근에서 유세도중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우성
박 후보는 서울 남부도로사업소에 도착해서는 영등포구 발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영등포구는 서울시의 2030 마스터플랜 등에 따라서 서남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여부가 지역현안인데 잘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부도로사업소 문제가 해결되면 문화와 복지시설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시장 재임 당시) 현장시장실로 이곳을 왔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의 또 다른 현안인 중국동포들문제에도 "지역사회로서 서로 상생 발전해야 한다"라며 "제2글로벌센터를 만들어 동포들도 조국에서 꿈을 실현하고 영등포구 원주민들도 새로운 경제 생활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급식 논란' 공세를 펼치는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다.
이는 '2차 도시락 모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자리를 찾아 온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박 후보가 (급식 논란으로) 정 후보에게 부당하게 공격받는데 농약 급식은 (현직 교육감 출신) 문용린 후보의 교육청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저는 대응을 안 합니다, 식사나 하자"라고 웃으며 대화를 정리했다.
그러나 대림역 방문 때는 자신과 함께 한 영등포구 후보들을 추켜세우며 '네거티브 선거'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겸허하고 조용하게 선거하는 분들은 시민의 사랑을 받을 자격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좋은 서울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전날(30일) 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정 후보의 급식 논란 공세는)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전 포지티브로 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이 토론회에서 "서울 친환경유통센터의 검증 시스템은 한국에서 가장 모범적인데 작은 문제를 침소봉대해 급식에 농약 성분이 대규모로 공급된 것처럼 말해 학부모들을 혼란과 두려움에 빠지게 한다"고 정 후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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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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