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와 강병기 경남지사 후보가 26일 오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야권연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성효
이정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야권연대는 2010년 이래 진보당의 기본방침"이라며 "국정원 대선개입으로 당선된 불법정권, 세월호 참사에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무능정권,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사찰 구금하는 독재정권, 박근혜 정권에 맞서 진보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치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에서 야권연대 실현을 위한 노력들이 있고, 경남은 2010년 김두관 전 지사를 당선시키고 야권이 공동정부를 구성한 곳"이라며 "경남에서 야권연대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었고, 그럼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전되지 않는 이유는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진보당과 연대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희 대표는 "비단 경남지사 선거만의 문제도 아니다"며 "울산과 거제에서 야권연대 합의가 깨진 이유도 두 대표의 반대 때문이었고, 서울의 한 구청장은 진보당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하려다가 두 대표의 공천장 반납하라는 말에 없던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작된 종북공세가 두려워 한 발짝도 못 나선다면 민심에 대한 역행이고 그것이 바로 관제야당의 길"이라며 "당대당 차원의 연대가 아니라 후보간 연대라느니, 중앙정치와 무관한 지역의 요구에 따른 연대라느니 그렇게 돌아갈 일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야권연대의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공격 이겨낼 수 있다"며 "야권연대 정신을 복원시키는 것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사과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