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호 후보
송태원
기자는 작년 12월쯤 '북구 심야버스 운행을 위한 서명'을 하는 현장에서 손동호 후보의 얼굴을 처음 보게 되었다. 그 후 화명 지하철역 근처에서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 지역의 시의원 예비후보의 모습이었다. 한번씩 마주칠 때마다 질문을 했었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시민후보가 뭐냐는 질문에 후보는 아래와 같이 답하였다.
"허울만 좋은 제2의 도시는 7조 원의 부채로 재정파탄의 도시입니다. 출산율 꼴지, 노령인구 급증, 인구의 역외유출에 공무원들의 징계는 솜방망이,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더 이상은 새누리당을 믿고 있을수는 없기 때문에 부산시민단체는 시민후보을 선정하였습니다. 시민후보추천위원회는 부산의 일당이 독식하는 구조를 깨트리고 실제적인 풀뿌리 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공천이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민단체에서 후보를 추천하였습니다."시민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부산의 일당독점구조 타파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깃발로 내걸고 2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여 출범했다. 시민후보(부산시의원)로 박민성 사회복지연대 사무처장과 손동호 북구시민네트워크 대표를 선정했다.
손 후보는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손동호 펀드를 출시하였다. 선거비용 제한액 5000만 원을 모금 폭표액으로 하며, "높은 이자는 못 드리는 대신 추락하는 부산을 살리겠습니다"라며 펀드가입에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새누리당이 아닌 시의원후보가 당선될지, 언제나처럼 우리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이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또 다시 증명될지, 나홀로 선거운동의 결과는 어떨지에 결과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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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지, 헌옷, 고물 수거 중 하루하루 살아남기. 콜포비아(전화공포증)이 있음. 자비로 2018년 9월「시(詩)가 있는 교실 시(時)가 없는 학교」 출간했음, 2018년 1학기동안 물리기간제교사와 학생들의 소소한 이야기임, 책은 출판사 사정으로 절판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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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가 나와도 당선된다?" 역전에 도전하는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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