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지방선거통합진보당 송파구청장 김현종 후보
김준희
"제가 송파구에서 1986년부터 살아왔습니다. 송파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어요. 박근혜정권 들어서 내란음모사건, 당 해산 문제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왜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주민들과 함께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김현종 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송파구에서 거의 30년 가까이 살아온 김 후보는 현재 통합진보당 송파지역위원회 위원장이자 송파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의장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단체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커다란 힘으로 예산집행권과 인사권을 꼽았다. 이런 면에 있어서는 구의원이나 국회의원보다도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김 후보의 주요 공약과도 연관되어 있다.
"송파구의 비정규직 문제에 접근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정규직 문제, 고용문제가 큰 화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단체장이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제가 구청장이 되면, 구청장이 인사권을 미칠 수 있는 송파구청의 비정규직 직원, 구청 산하기관들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김 후보의 또 다른 주요공약은 송파구에 생활임금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최저임금제하고는 다른 개념이다.
"생활임금이란 것은 노동자들이 생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임금을 의미합니다. 최저임금제를 적용하면 한달에 108만원 정도 나옵니다. 생활임금제를 적용하면 150만원 정도 나와요. 이 제도를 조례를 제정해서 송파구에 도입하자는 겁니다. 현재 서울 노원구, 성북구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요. 이 제도를 확산시키자는 겁니다."현재 송파구청장 후보로는 현직 송파구청장인 새누리당의 박춘희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용모 후보, 통합진보당의 김현종 후보 이렇게 세 명이 출마한 상태다. 김 후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으로 '균형감각'을 꼽았다.
"저는 균형감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송파 지역에서 오랫동안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해왔고, 보수정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그동안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균형감각이 있다고 봅니다."김 후보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김 후보의 지인들이 사무소를 찾았고, 김 후보는 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음료와 다과를 권했다. 선거운동에 나섰던 박지선 후보도 개소식을 위해서 사무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