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찾은 안철수, 김경수 지원유세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코아사거리를 찾아,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남소연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경남연석회의는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하루 전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당 사무총장이 김경수 후보한테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는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해 주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민사회진영이 입장을 낸 것이다.
경남연석회의는 "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채 원론적 입장만을 반복하는 권위주의적이며 비민주적인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대해 심각한 회의와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방침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돌이켜 보면 지난 대선 이후 야권의 분열과 반목이 심화된 데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 크다 아니할 수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의 분노를 아우르지 못한 채 제 몸만 사리며 호남맹주의 위상에나 만족하겠다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연대에 대해,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존의 경직된 원론적 입장에서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유연하고도 신축적인 입장을 견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들은 "지방자치가 시행된 이래 지난 20여 년 동안 특정 정치세력의 독점현상이 지속됨으로써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겨남지역에서, 범야권세력 간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며 "지사 후보단일화는 그 상징성과 전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꼭 성사되어야 하며, 경남이 장차 정권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남연석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의 단일화를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하며, 김경수․강병기 두 후보에게 경남의 미래를 걱정하는 경남도민의 이름으로 다시 한번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