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병 정도의 막걸리를 희생시킨 후 오직 한 병만 성공시킨 막걸리 식초의 늠름한 모습(?)이다.
김학현
아내가 식초에 열심을 내는 건 다름 아닌 내 고혈압 때문이다. 고혈압에 식초가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듣고부터 이리 열심이다.
고혈압은 염분의 과다섭취, 유전적 체질,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식초는 고혈압에 탁월하다.
식초는 지방의 합성을 예방하여 비만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는데 염분 과다섭취에도 기능을 발휘한다. 이뇨작용으로 체내에 쌓인 쓸데없는 염분을 배설하게 해 준다.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만들면 필요 이상으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맛이 나기 때문에 그것만으로도 염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서 그것이 혈관과 내장에 부담을 주는 원인이 되어 고혈압이 되는 건데 식초가 스트레스를 줄여줌으로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주게 된다.
그 외에도 식초는 소화기 질환이나 정신 신경계 질환, 관절 근육 질환, 피부 질환에도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음을 말하고, 조목조목 증상과 식초를 이용한 치료법을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식초를 이용하여 만드는 음식을 설명하고 책은 끝난다.
참 세상이 답답하다. 혈관이 더러워지면 성인병이 되듯 세상이 참 더러워 꽉 막힌 기분이다. 정치가 답답하고, 사회가 답답하다. 답답한 세상을 뚫어 줄 식초 같은 약은 어디 없을까. 정치하는 분들, 돈에 눈먼 집단들, 성성한 아이들을 바다에 묻는 맘몬이즘을 확 뚫어주는 식초,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
자연이 준 기적의 물, 식초는 막힌 혈관을 뚫는다는데, 인간이 만든 사회의 걸작, 정치는 왜 자꾸 더 막히게만 하는 걸까.
웰빙 식초 건강법 - 건강과 미용 다이어트에 탁월한, 개정판
강재만 지음,
청연,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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