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대덕구청장 박수범(53)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했다.
대신 정책발표회와 함께 같은 당 소속 시·구의원 출마자들과 함께 간소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애도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것.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대덕구 중리동 계족로 538)에서 정책발표회를 연다.
연축동 행정복합타운 조성과 연계한 장동탄약창 이전 문제 등 대덕구 현안 관련 공약에 대해 정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지지자들을 초청해 세를 과시하는 대신, 같은 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 출마자들과 선거필승을 다짐하는 출정식을 갖는다.
박 후보는 또 조용한 선거홍보 차원에서 멀티비전을 없애고 로고송도 틀지 않는 등 유세차량도 간소화했다.
박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아직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며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슬픔에 빠져 있는 지금 조용한 선거를 치르는 게 예의라고 판단해 선거개소식을 취소하고 간소하게 정책발표회를 열 계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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