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시민운동가인 한창진 후보는 2007년 ‘행복도시를 만드는 시민운동’이란 책을 펴냈다. 그는 “여수를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를 책 속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심명남
'좋은후보 시민추진위원회'에 의해 전남 여수시 '좋은 시장후보'로 뽑힌 한창진 후보(무소속. 기호 7번)가 내세운 '무상버스' 공약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7일 선대본 개소식에서 한창진 후보는 "공무원 80억 원 횡령사건으로 잃어버린 여수의 명성을 되찾겠다"면서 "여수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창진 후보 무상버스 공약 40년 시민운동가로 살아온 그는 2007년 <행복도시를 만드는 시민운동>이란 책을 펴냈다. 그는 "여수를 어떻게 바꿔야 할 것인가를 책 속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갈매기 펀드'를 출시해 세월호 정국에서도 1억5000만 원의 시민후원금을 모으기도 했다.
대표 공약인 '무상버스' 추진 배경에 대해 그는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도시로 대중교통이 잘갖줘진 브라질 꾸리찌바(Curitiba)에서 보고 배웠는데, 여수의 희망은 시내버스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버스요금은 전라남도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여수만 깎을 수 없다, 무상으로 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장선거 하나 잘 치르면 시민들의 삶이 달라진다"면서 "1년에 한 가정(4인 가족 기준)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타면 한 달에 약 20만 원, 1년에 200만 원 이상의 이익이 생긴다, 시민으로서 해마다 200만 원 이상을 벌 것인가, 아니면 돈 선거 조직선거로 건네주는 밥 한끼로 만족할 것인가를 가르는 것이 바로 이번 선거다"라고 말했다.
현 시내버스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여수는 시내버스 적자를 보전 받기 위해 (시내에서) 가장 거리가 먼 율촌면 와온 상봉마을에서 여수 중앙동 로터리를 돌아 미평까지 들어가는데 1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시내버스는 손님 한두 명을 태우고 텅 빈 버스로 시내까지 들어와야 적자노선을 보전 받는데 이것 만한 낭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적자노선 보전을 위해) 시내버스 회사들이 시골에서 도원사거리까지만 오고 손님을 태우지 않고 회사로 들어가 버린다"면서 "그래 놓고 적자노선을 보전 받는 편법운행을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대순환버스와 중순환버스 운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