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안전특별시 서울 만들겠다"6.4 지방선거 출마로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은평구 녹번동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안전특별시 서울' 등 정책의 핵심공약을 제시하며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 서울 시민의 삶을 바꾸는 작은 공약 101개를 발표하고 있다.
남소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16일 '박원순 시정 시즌 2'를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은평구 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발표한 12대 핵심 공약에는 '안전 예산 2조원 추가 확보를 비롯한 전국 최초 초등학교 스쿨 버스 도입, 지하철 노후 차량 전면 교체' 등이 담겼다.
박 후보는 ▲ 안전한도시 ▲ 따뜻한 도시 ▲ 꿈꾸는 도시 ▲ 숨쉬는 도시라는 정책목표 아래 12가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정의 성취와 경험에 이어 새로운 4년의, 서울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공약을 발표한다"라며 "약속은 지킬 때 가장 아름답다, 지키지 못한 약속은 '사기'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가 법에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라며 '서울시 지하철 공기질 공동조사'를 거듭 요구한 데 대해 "공동조사 못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원하시면 해드리겠다"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당장이라도 양쪽에서 추천하는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실시하도록 하자"라며 "내가 파악한 바로는 지하철 안전문이 설치돼 터널 안 미세먼지들이 승강장으로 들어오지 않아 역사 공기가 굉장히 좋아졌다, 그럼에도 의문이 제기됐다면 기꺼이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즌 2는 시민의 삶과 생명,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이 될 것"박 후보는 "서울이 사람 중심의 도시로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약의 핵심 기조는 1기 시정의 연장선에 있다"라며 "(박원순 시정) 시즌 2는 무엇보다도 시민의 삶과 생명,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중심의 시정이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따라서, 가장 처음으로 강조한 것은 '안전'이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안전 예산 2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지하철 노후차량 노후시설을 전면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 시장 직속의 재난 콘트롤타워를 만들어 미리 재난을 예방하고 사고가 났을 때 수습과 복구를 지휘하겠다"라며 "또 한강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4분 내에 도착할 수 있게 골든타임 목표제를 실시하고 화재의 경우에도 5분 골든타임을 지키도록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박 후보는 "전국 최초의 획기적인 공약"이라며 등하교 어린이 안전을 위한 초등학교 스쿨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또 다른 안전대책은 '주택안심'이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이 절박하게 생각하는 게 주거 안전 대책이다, 전월세 대란의 원인이 소형 주택 부족"이라며 "소형임대주택 20만 호를 추가 공급하고 준공공형 '안심주택' 8만호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