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조속 수습 및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합니다’란 용지에 서명하고 있습니다.
김종술
공주민주단체협의회는 15일 '박근혜는 희생자와 유가족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가만 있으라' 세월호 희생자들이 마지막으로 들은 이야기다.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먼저 도망갔고 구조 과정에서도 너무나도 무능했다. 1명의 실종자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앞에 국민들은 좌절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정부와 여권에서는 '미개한 국민', '시체 장사' 등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낡은 색깔론으로 정권의 잘못을 덮으려 유가족과 국민을 윽박지르기 바쁠 뿐이었다. 사건 발생이 1달이 다 되어가지만, 참사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면서도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정권 앞에 국민들은 사죄를 넘어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에 목소리도 내놨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이 무너져 내리는 가운데 최종 책임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책임을 말하는 대신 '책임질 사람에 대한 색출 의지'를 과시하며 침몰하는 시스템에서 가장 먼저 탈출했다. 유가족은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라고 대통령의 사과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단체는 "수백 명의 어린 생명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에서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는 이런 나라가 정상적인 국가인가? 이익을 위해 사람의 목숨을 저버린 기업과 정부의 총체적인 부정·부패 앞에 우리는 책임도 능력도 없는 정권을 거부한다"는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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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세월호 촛불'... 서명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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