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공무원 정책 관련 질의서를 전달한다. 15일 오전 노조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민규
지방선거에 나서는 부산시장 후보와 교육감 후보들을 향한 정책 질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무원단체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정책변화에 대한 확답을 얻고 싶어 하고, 여성단체들은 여성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에 대한 후보들의 의지를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부산지역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아래 노조)는 부산시장 후보자들에게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의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우선 노조는 정부가 반려한 공무원노조 설립신고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요청했다.
또 해직 공무원의 복직을 위한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의 제정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공무원단체들이 함께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 도입 역시 후보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사건 이후 안전을 유독 강조하고 있는 각 후보들의 정책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소방공무원들의 조직체인 소방발전협의회는 인구 밀집 지역인 북구와 사상구에 사상소방서를 신설해 시민안전을 도모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현장활동 인력의 부족에서 오고 있는 소방관 1인당 보호 인구수를 선진도시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향을 물었다.
하나같이 일자리 확대를 부르짖고 있는 시장 후보들이 공무원 사회 내의 비정규직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공약의 진실성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을 듯 하다. 동시에 상수도 민간위탁 문제는 민영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다.
교육감에 대한 정책질의는 교육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로 포함됐다. 노조는 6급 이하 공무원의 공로연수나 휴양시설 확보 문제, 장기재직자에 대한 특별휴가 추진, 맞춤형 복지 포인트 확대에 대한 입장을 교육감 후보자들에게 요구했다.
노조는 이같은 내용을 오는 19일 각 후보 진영에 보낸 후 23일까지 답을 받아 27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답변을 종합해 후보자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여성단체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