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이 2주 이상 반복된다면 단순 코감기가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온케이웨더
알레르기성 비염은 진드기, 동물의 털, 화장품, 먼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황사가 잦고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환절기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 '혈관 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비염 환자는 봄철에 40%나 집중돼 꽃가루,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연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4%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맑은 콧물이 나오거나 잦은 재채기, 코막힘 등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반복된다면 단순 코감기가 아닌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잘 알려진 꽃가루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 온도, 약물, 금속 등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은 특정 계절에만 증세가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면역체계의 병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또 감기로 오인하기도 하는데, 열이나 근육통 등 다른 전신 증상이 없는 점이 다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축농증·중이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봄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들이 있다. 우선 꽃가루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 특수 필터가 달린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웬만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청결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 씻기를 습관적으로 자주하고 요즘과 같이 알레르기 반응이 많이 나타나는 때에는 목욕을 자주 해줘야 한다. 야외에서 활동을 하는 동안 꽃가루, 곰팡이 등이 머리카락과 눈썹, 피부 등에 달라붙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에서는 실내를 깨끗이 청소해야 하며,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통해 집안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제거하고 실내 습도를 50%로 유지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야외 운동 시 나무와 꽃이 많은 공원보다는 운동장 트랙처럼 식물이 많지 않은 곳에서 조깅을 하거나 토마토와 딸기 등 영양 순환을 돕는 음식들을 섭취해 면역력을 키우는 등의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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