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박창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경북의 지진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
조정훈
정의당 이원준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박창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해마다 일어나는 지진의 수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지진재난대비와 함께 핵발전소 추가증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두 후보는 12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의 기상청 자료와 국토교통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 내륙에서 총 74건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지진이 발생한 대전충남의 36건보다 2배나 많고 전국평균 18건에 비해 4배나 많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특히 동해에서 발생한 97건의 지진을 합하면 대구경북권역에서 171건이 발생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7.2건의 지진이 발생해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평균 발생지진 건수 3.4건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리히터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건물들이 무너지기 쉽지만 내진설계 비율이 대구는 23.2%, 경북은 33%로 전국최하위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대구경북에서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청과 경북도청 뿐 아니라 각 시군구청의 홈페이지 어디에도 재난대피소 현황을 찾아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진에 대비한 안전대책이 너무나도 부실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