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 화려하게 채색된 코끼리상이 난디와 묘하게 겹쳐있다.
최오균
이 궁전에는 커다란 회랑과 넓은 홀, 감시탑과 병기고 탑, 그리고 안뜰이 있는 방대한 건물이 미로처럼 얽혀 있습니다. 먼저 표지판을 따라 로열 팰레스 박물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르포지 2세가 통치하던 19세기 초반의 왕실유물들을 다양하게 전시해 좋고 있는데 사진촬영을 금지하고 있군요.
또한 이곳 박물관에는 종려나무 잎에 쓰여진 '라마의 사랑 이야기'를 쓴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된 이 서사시는 시인 발미키(Vālmῑki)가 BC 300년 이후에 쓴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 전해지는 것으로는 약 2만4000개의 2행연구가 7권으로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박물관과 붙어있는 사라스와티 마할 도서관은 종려나무 잎에 기록된 3만여 종이 넘는 필사본을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반인에게는 공개를 하지않아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도서들은 인도 토착민인 드라비다 인들의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