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권정호 전 교육감, 김명룡 창원대 교수,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경쟁하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두 후보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유가족 분들과 큰 슬픔에 빠진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교육감후보로서 여기에 서있는 것조차 민망스럽다"며 "아이들을 사지로 내몬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경남교육을 책임질 교육감후보의 한사람으로서 저희 두 예비후보는 무한한 자괴감과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후보는 "지난달 연이어 발생한 진주외고 학생폭력 사망사고로 도민들의 아픔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수년간 학교폭력이 있어왔음에도 해당학교측은 은폐와 안일한 대처로 참담한 결과를 빚고 말았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고영진 교육감은 학교폭력 사건의 책임자로서 학생의 안전을 지켜내지 못했음을 통감하고 진정으로 교육의 희망을 눈꼽만큼이라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교육 수장으로서의 최소한 양심을 지키는 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김 후보는 "그간 부패와 무능, 독선과 권위의 지탄을 받고 있는 경남교육을 변화시키고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함께 이 자리에 섰다"며 "경남 교육이 지향해야 될 가치와 정책을 상호 조율하고 경남교육이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후보단일화를 이루어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단일화방법을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고영진 '보수 단일'... 박종훈 '98개 단체 추대'이번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권정호-김명룡 단일후보와 고영진 현 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출마한다.
고영진 후보는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와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의 보수단일후보로 선정되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보수 단일후보 추대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 고 교육감은 이날 연차를 내고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학교 현장은 교육을 투쟁의 도구로 삼는 정치 세력과 진영논리에 의해 발목이 잡혀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교육본질로 회귀할 기회다. 포퓰리점적, 선거공학적 교육정책이 아니라 교육본질에 근거한 교육정책으로 학교가 운영할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는 경남지역 9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좋은교육감만들기희망경남네트워크'의 단일후보로 추대되었다.
4년 전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영진 교육감과 권정호 후보, 박종훈 후보가 서로 1~2% 안팎의 차이로 비슷한 득표를 했다. 박종훈 후보는 13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공약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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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감 선거 3파전, 권정호-김명룡 단일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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