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빛공해다.
신정아
세계 조명기구에 의하면 조명시설을 통한 세계 연간 소비전력은 2조1000억㎾h로 전체 전력의 12∼15%를 소비하고 있다. 조명시설의 소비전력을 통해 연간 17억 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으며, 형광등의 수은 사용과 짧은 램프 수명으로 인해 환경오염이 유발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또한 조명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빛공해다. 빛공해란 인공조명기구의 부적절한 사용과 누출광이 건강하고 쾌적한 빛환경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사람은 물론이고 동·식물에게도 큰 피해를 주는데, 단일식물의 경우 하루 최대 일장 시간이 12시간 이내여야 개화와 출수의 때를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곳곳의 밝은 조명들은 식물의 성장을 가속하거나 둔화시켜 수명이 줄고 단풍이 늦는 등의 이상으로 이어졌다. 동물의 경우, 새들은 진로를 이탈하거나 포유류의 번식 능력이 떨어지는 등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환경부는 인공조명 오·남용을 줄이고 생태계에 미칠 위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공포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빛공해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생태학적 위험성, 에너지 낭비 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 다양한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2500개가 넘는 주·카운티·시 지역에서 빛공해방지법과 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1991년부터는 수은등 사용을 금지하는 등 주차장·간판·거리조명 등을 대상으로 조명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일본도 1988년부터 '전국밤하늘계속관찰'을 열어 사람들에게 빛공해에 대해 환기시키고 있다. 1998년에는 '광공해 대책 가이드라인'을 책정했으며 자치단체들도 불필요한 서치라이트를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전기를 빛 에너지로 변환 시키는 조명의 효율성을 따지게 됐다. 이에 따라 사용 시간도 길고 저전력인데다가 빛의 밝기 조절도 가능한 LED 전구의 사용이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고효율 조명기구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는 가운데 향후 LED 조명 효율을 25% 향상시키면 연간 2500억 ㎾h의 전력 절감과, 1억5000만 t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조명시설의 약 30%를 LED 제품으로 교체한다면 매년 약 160억 ㎾h의 전력 절감과 약 680만 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예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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