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시장화성 남수문 쪽에서 바라본 영동시장 전경
하주성
수원 화성 팔달문 앞에 소재한 영동시장은 정조대왕이 1974년부터 1975년까지 화성의 축성을 마친 후 상업 진흥책을 펼치면서 문을 열었다. 1800년대 초 당시의 상권은 북수동 일대에 성안시장과 성밖시장으로 구분이 되었으며, 성내시장은 9일, 19일, 29일에 장이서고, 성외시장은 4일, 14일, 24일에 장이 서는 10일장의 형태였다. 이 성외시장이 오늘 날의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지동시장, 못골종합시장, 미나리광 시장 등으로 분화된 것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영동시장은 이미 217년이란 장구한 세월의 시장이 된다. 화성을 축성한 뒤에 그 역사를 적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에 이미 이곳 팔달문 밖에는 시장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을 축성할 당시부터 이곳에는 상권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