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라이 티루말라이 나약궁전은 1636년 나약왕이 세운 궁전으로 인도 사라센 양식의 거대한 궁전이다.
최오균
남인도 타밀나두 주의 제2 도시인 마두라이는 가장 큰 마을이라는 뜻으로 예부터 타밀 남부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맏'은 '큰'이라는 뜻이고, '우라이'는 '울(타리)'이라는 뜻으로 우미말의 '마을'과 같은 의미라고 합니다.
타밀어는 우리나라 말과 유사한 단어가 많군요. 현지 가이드 샌딥은 우리말과 타밀어 사이에 몇 가지 유사한 단어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우라 말의 '쌀, 뉘, 벼, 모, 낱알'을 타밀어로는 '쏘르, 넬, 비어, 무디, 낟 뚜르' 등으로 발음한다고 합니다.
또 '아궁이'를 '아그니(Agni)'라고 발음하는데, 이는 죽은 자를 저 세상으로 데려갈 때 불을 밝혀 인도하는 신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갔을 때 가장 높은 산의 이름이 아궁산이어서 아궁이를 연상케했는데, 이는 오래전부터 인도 남부인들이 집단이주하여 거주하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