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마련 영화제에서 영사기 정수자 회장의 인사말과 화성박물관 AV실에 모인 사람들
하주성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참사로 인해 많은 행사와 축제들이 무기연기 또는 취소가 되었다. 경기도 수원시도 거의 모든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국제적인 행사만 연기가 되었다. 이렇게 행사가 취소가 되었거나 연기가 된 지난 18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향로 49에 소재한 수운화성박물관 AV실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딴 모임 같았으면 취소가 되었겠지만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을 위하여 '영사기(영화사랑 세상읽기, 회장 정수자)'가 주관하는 수원평화비 영화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 이 영화제 1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지지 않았다>가 상영이 되었다.
기금을 모으기 위한 본 행사인 2부에서는 개막인사와 수원시장 등의 인사말에 이어, '다시 필 수 있을까?'라는 시낭송과 죽은 자들을 위한 진혼굿이 이어졌다. 진혼굿은 망자의 넋을 달래는 살풀이와 엇중모리 신칼대신무에 이어 망자의 상을 놓고 바리공주 신복을 입은 만신이 상을 돌아 망자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길 가르기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