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경기도교육감 진보후보 토론회 취소

안산 단원고교 학생·학부모 입장 고려... "서면질의와 답변 받아 공개"

등록 2014.04.16 16:42수정 2014.04.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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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경기교육희망연대’ 관계자와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등 예비후보 4명이 모여 긴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정책토론회를 앞두고 경기교육희망연대’ 관계자와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등 예비후보 4명이 모여 긴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한영

 정책토론회 취소 뒤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등 진보성향 예비후보 4명이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정책토론회 취소 뒤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등 진보성향 예비후보 4명이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고 있다. 김한영

16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교육감 선거 진보후보 단일화 경선 정책토론회가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취소됐다.

이날 토론회를 마련한 언론사와 '2014 행복한 경기교육희망연대'(희망연대) 관계자, 권오일·이재삼·이재정·최창의 등 진보성향 예비후보 4명은 토론회를 10여 분 앞두고 긴급 협의를 통해 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희망연대와 후보들은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교 학생과 교사들이 탑승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 후보들이 토론회를 진행하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희망연대와 후보들은 토론회 취소에 따른 대안으로 "후보들에게 서면질의와 답변을 받아 그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희망연대 홈페이지에도 공지해 도민들이 후보 선택의 판단기준으로 삼도록 한다"는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어 후보들과 토론회장에 참석한 시민선거인단 등 100여 명은 단원고교 정아무개 군 등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올린 뒤 퇴장했다.

당초 희망연대와 <경기일보>·<경인일보>·<오마이TV> 등 3개 언론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어 후보들의 교육정책과 자질 등을 비교 검증할 예정이었다.
#경기교육감 선거 #진보후보 #단일화 토론회 #여객선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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