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기념관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이윤옥
제암리 양민 학살은 세계인이 분노한 명백한 역사적 사건이다. 그렇기에 95주년 삼일절을 지낸 한국인들에게는 더없는 치욕의 날이요, 용서할 수 없는 일제의 만행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은 이러한 학살을 알고 있을까? 더 나아가 아베 수상에게 힘을 실어 주는 많은 일본인들은 알고 있을까?
이러한 참상은 시간이 흐른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들이 진정한 용서를 해 줄 때 아물 수 있는 상처다. 그러한 치유는 죽은 사람들을 살려내는 일이 아니라 그 후손들이 사는 땅에 대한 도전을 멈추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이 계속 되는 한 제암리 참상 사건은 95년 전 상태 그대로다.
일본인들의 도전이란 독도 영유권 주장, 아베수상의 야스쿠니참배, 동해표기의 훼방 등 일련의 일들을 말한다. 이것이야 말로 일본이 과거 침략 시기의 일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오늘 제암리 학살의 날을 맞은 우리는 제암리의 참상을 떠올려 보아야만 한다. 결코 용서하되 잊지 말라고, 제암리 교회 전시관 벽면 사진에는 통곡하는 부녀자들의 울부짖는 사진이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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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시인.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대 외국어연수평가원 교수, 일본 와세다대학 객원연구원, 국립국어원 국어순화위원,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냄
저서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국어사전》, 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 》전 10권, 《인물로 보는 여성독립운동사》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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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 학살 95년... 아베는 이 만행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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