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봉하마을 가는 길길가에 노란 바람개비가 조용히 돌고 있습니다.김용만 4월 11일 금요일, 친한 동생과 봉하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평일에 갔습니다.봉하마을은 생각 외로 차분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동네 전역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어 더 숙연해졌습니다. 그 분이 거닐던 길, 그 분이 계셨던 자리, 그 분이 나섰던 장소...모든 것은 그대로 였습니다. 단지 그 분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큰사진보기 ▲노무현 대통령 생가초가집이 생가입니다. 그 윗부분에 새 집이 보입니다.김용만 전 예전에 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왔었습니다. 그 때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시고 고향에 계실 때 였습니다. 왠지 활기찬 마을, 실험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포근한 마을이었습니다. 정말 간만에 온 봉하마을은, 왠지 고독하게 느껴졌습니다.먼저 묘에 가서 추모를 했습니다. 묘역에 흐르는 음악은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평일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습니다. 바닥에 쓰인 수많은 사연들도 하나씩 읽다 보니 코가 찡해졌습니다. 큰사진보기 ▲묘역바닥에 있는 글귀우리들은 한번씩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김용만 개인적으로 선거철이 되면 유독 그 분이 많이 떠오릅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고자 부산에서 야당으로 몇 번이고 출마하셔서 '바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셨고 1988년 11월에 열린 헌정사상 최초의 청문회에서도 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재벌의 문제점을 파헤치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권의 부도덕성에 관해 논리적이고 철저히 파헤쳤던 분이었습니다. 지금도 노무현&청문회라고 검색하면 많은 관련 동영상이 있습니다. 동영상에 나오는 그 분의 눈빛을 보십시오. 질문하고 호통 치는 그 분의 눈빛을 보십시오. 그 눈빛은 가식이 아닙니다. 그 눈빛은 비겁하지 않습니다. 그 눈빛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큰사진보기 ▲노무현 대통령 생전 사진부림사건 중 사진입니다.김용만 6. 4 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5월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입니다. 노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큰사진보기 ▲노무현 대통령 묘비뒤편에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김용만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표현 하는 것 중 한 방법이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는 말합니다. "다 똑같아요. 찍을 사람이 없어요." 하고 선거자체를 포기합니다.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찍을 사람이 없다면 선거장에 가서 무효표라도 투표함에 넣고 옵시다. 선거는 분명 국민의 소중한 권리입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유권자가 '갑'이 되기 위해선 선거의 무서움을 정치인들이 알게 해야 합니다. 제대로 안하면 당선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누구를 지지하든, 어떤 당을 지지하든,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지 맙시다.5월이 다가오면 그 분이 생각납니다. 올해는 유독 그 분이 그립습니다. 그 분이 원했던 세상, 틀린 세상 같진 않습니다. 오늘도 봉하마을의 노란 바람개비는 외로이 돌고 있습니다. 큰사진보기 ▲봉하마을의 식당에 적힌 글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사회, 이런 사회가 아니었을까요?김용만 덧붙이는 글 개인 블로그에도 기재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노무현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부림사건 #청문회 추천10 댓글1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김용만 (yesyong21) 내방 구독하기 경쟁보다는 협력, 나보다는 우리의 가치를 추구합니다. 책과 사람을 좋아합니다.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일의 걱정이 아닌 행복한 지금을 삽니다. 이 기자의 최신기사 장보기 겁나는 시대, 학교 급식엔 문제 없을까?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국무총리도 감히 이름을 못 부르는 윤 정권의 2인자 "한달이면 하야" 언급한 명태균에 민주당 "탄핵 폭탄 터졌다" 용산 '친오빠 해명'에 야권 "친오빠면 더 치명적 국정농단" AD AD AD 인기기사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3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4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5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바보가 꿈꾼 세상.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쌍방울 김성태에 직접 물은 재판장 "진술 모순"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의대 증원 이유, 속내 드러낸 윤 대통령 발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일본군이 경복궁 뒤뜰에 버린 명량대첩비가 있는 곳 '나체 시위' 여성들, '똥물' 부은 남자들 [이충재 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