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전시된 바다코끼리.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바다코끼리가) 좁은 수조를 쉬지 않고 계속 빙글빙글 돌면서 왼쪽 앞발을 입에 넣고 깨무는 정형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단체들은 야생·해양동물을 실내에 전시하는 만큼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전시실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전시된 바다코끼리가 수조가 너무 좁아서 그런지 같은 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이상 정형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며 "전시된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서 일산을 포함한 아쿠아플라넷 전시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들 단체는 전시동물의 복지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동물원법 통과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9월 '동물원 설립·운영에 관한 동물원법'(아래 동물원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환경부 장관 소속으로 '동물원 관리위원회'를 설치한 다음, 위원회가 동물원 설립 허가·변경허가에 관한 사항을 심사·의결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동물 위한 환경 조성했다"동물을 위한 행동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개관 당일 아쿠아플라넷 일산 앞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해 무분별한 동물원·수족관 건립 문제를 지적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의 이같은 주장과 관련해 아쿠아플라넷 일산 쪽은 "최대한 동물들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반박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관계자는 "동물 체험같은 경우는 먹이를 주는 수준에서 일시적으로 진행된다"며 "동물들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실이 좁다는 주장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전시실 규모가 법적으로 규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우리 쪽에서는 동물을 위한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재규어 등 야생동물 야외 방사장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담당팀에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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