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숙(새정치민주연합·군포라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유혜준
성격이 활달하고 활동적이면서 친화력이 뛰어난 박 예비후보는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살려 선거운동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라선거구(재궁·오금·수리)를 선택했는데 이유가 있다면?"오금동에서 15년을 살다가 대야미로 잠시 이사했다가 다시 한라아파트로 이사해 살고 있다. 공천을 한다면 군포시 어디에 살아도 상관이 없는데 무공천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출마를 해야지 지역주민들에게 표를 달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동네에 살면서 표를 달라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라선거구는 군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판수(새정치민주연합) 군포시의장이 3선 당선을 한 지역이기도 하다. 박 예비후보는 "김판수 의장이 시의원 불출마 선언을 해서 부담 없이 라선거구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무공천하게 만들어야... 아니라면 공천해야지"- 무공천은 어떻게 생각하나?"새정치민주연합 창당대회 하던 날, 가지 않았다. 20여 년 동안 민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당 행사에 빠진 적이 없었다. 당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했다고 생각했는데 (무공천으로) 당원들을 이렇게 힘들게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하자 가고 싶지 않았다.
당원들은 법을 바꿔서 무공천을 하라는 거였지 민주당만 무공천을 하라는 게 아니었다. 새누리당에서도 무공천을 하게 만들었어야 했다. 안 되면 같이 공천을 해야지, 우리만 무공천을 해서 시민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나는 유권자들이 (새정치민주연합이) 약속을 지켰다고 잘 했다고 하는 분들이 한 분도 없다"며 "오히려 후보가 난립해서 어쩌자는 거냐고 야단을 친다"고 말했다.
- 무공천의 가장 큰 피해자가 시의원 후보들인 것 같다."그렇다. 공천을 하면 특혜를 준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다. 당에서 검증을 하는 절차를 거치는 건데 무조건 무공천하라는 것도 문제가 있다."
- 라선거구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만 4명이다. 후보단일화를 할 수도 있지 않나?"당에서 조정을 해야 하는데, 모르겠다. 시장후보는 단일화한다고 하는데…. 내가 공천을 받든 다른 사람이 받든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정당에서 20여 년을 활동해 선거를 알기 때문에 하는 얘기다."
라선거구의 경우, 법정선거비용이 4600만 원. 후보가 난립하게 되면 낙선하는 후보들의 득표율이 15%를 넘을 가능성이 낮다는 게 박 예비후보의 주장. 낙선하고 선거비용을 보전 받을 수 없게 된다면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박 예비후보의 전망. 그 영향이 2016년 총선까지 미치게 될 것이란다.
박 예비후보는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다른 후보들에게 공정하게 역량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누가 당선이 되든 진심으로 축하할 생각이다. 상대방은 절대로 비방하지 말자고 했다. 우리가 새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상대방을 비방하면 되겠나.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시민들 위한 의정활동 했는데 비난할 때는 마음 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