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 후보.
김한영
권오일(52·전 에바다학교 교장) 예비후보는 과밀학급 해소와 유치원에서 초·중·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예비후보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예산은 경기도가 경기도교육청에 미지급한 학교용지 분담금 5688억 원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권 예비후보는 여야 경기지사 출마자들에게 "미지급된 학교용지 분담금을 임기 내에 완납할 것을 약속해 달라"라고 제안했다. 또 "경기도 예산 16조 원 가운데 3000억 원이면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하다"라며 무상급식 예산 배정 공약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 첫 주민직선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당시 김상곤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 진보교육감 탄생에 기여했던 권 예비후보는 이후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아 지난 5년간 경기혁신교육 정책의 자문역할을 해왔다.
권 예비후보는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순위보다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경기교육희망연대, 4월 20일까지 단일 후보 선출할 계획지난 24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시민경선 대열에 합류한 이재정(70·전 통일부 장관) 예비후보는 아직 별도의 교육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교육정책 공약을 준비 중이다"라면서 "이번 주 선관위에 정식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진영 예비후보 네 명은 지난 26일 선거 승리를 위해 '2014행복한 경기교육희망연대'(희망연대)가 추진하는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본격적인 경선레이스에 돌입했다.
경기지역 100여 개 진보적 교육·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희망연대는 오는 4월 10일까지 5만여 명의 단일화 추진 회원을 모집한 뒤 여론조사·시민추진단 투표 등을 거쳐 4월 20일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3월 31일 현재까지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자는 모두 13명으로, 난립 양상을 보인다. 출마자들의 성향별로는 보수 8명, 진보 4명, 중도 1명이다.
한편, 보수진영도 최근 전직 교육계 인사들과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단일화 추진 주체가 두 곳으로 양립돼 혼선을 빚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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