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부엉이가 서식했던 작은 수로덤물사이의 작은 관목에서 주로 휴식을 취했다.
이경호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같은 지역에 월동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관찰되었던 서산천수만이나 금강하구 등지에서는 매년 월동을 위해 같은 지역을 찾아오고 있다. 이런 국내 도래 형태를 보면 같은 대전을 찾은 칡부엉이도 2014년 겨울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이밖에도 흰목물떼새(멸종위기종),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매년)가 매년 찾아오고 있다.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34-4호-2013년), 매(천연기념물 323-7호-2009년), 부채꼬리바위딱새(2010년), 아메리카홍머리오리(2013년), 참매(천연기념물 323호-2012년) 등의 희귀조류와 보호종들이 최근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때문에 대전지역의 생태계와 환경변화에 세심한 조사를 통해 보호가 필요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전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시의 특성상 부족한 먹이공급이나 인공적인 서식처 확보 등의 다양한 노력들이 병행된다면, 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대전으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칡부엉이가 찾아온 갑천유역에 하천의 개발이 필요할 경우 다양한 생물서식현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대전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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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동한 칡부엉이의 모습 칡부엉이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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