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벚꽃
진해군항제 홈페이지 제공
52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해군항제는 1952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추모제를 계기로 시작된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다. 진해는 매년 봄이면 벚꽃으로 도시 전체가 뒤덮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벚꽃 명소는 많지만 도시 전체가 화사하게 핀 벚꽃으로 출렁이는 곳은 진해가 유일하다.
올해도 변함없이 '36만 그루 벚꽃누리, 함께하는 봄의 향연' 슬로건으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진해군항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또한 올해는 경남 창원 진해지역의 벚꽃이 군항제 개막(4월 1일)에 맞춰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벚꽃 명소인 진해구 여좌천 일대 벚나무들이 지난 24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오는 31∼4월 1일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당초 진해지역 벚꽃이 31일쯤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7일부터 17∼20℃의 따뜻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 기간 동안 평소 출입이 제한된 해군사관학교∙해군사령기지사령부는 꼭 둘러봐야 할 곳이다. 해군기지의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카약체험, 해군사관학교박물관∙거북선 관람, 군함 승선, 해군사진전, 해군복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중에서도 요트 무료 체험이 눈길을 끈다. 해군사관학교의 12인승 크루즈요트(33피트)로 해사반도를 출발, 해군사관학교 해상을 선회해 다시 해사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30분 정도 걸린다. 이참에 크루즈요트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축제 장소인 경화역 인근은 미국 방송채널 CNN Go가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로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