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릴레이를 시작하는 이끔이들의 환한 웃음발대식 장소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찍은 이끔이들의 모습
한국여성재단
27일 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가진 한국여성재단의 '100인 기부릴레이'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모금 '이끔이'가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기부를 전파해 매일 한 명씩 한 달 동안 30명의 기부자가 이어지도록 하는 독특한 형식의 모금 운동이다. 기부금액에 제약이 없고 기부방법도 쉽고 간단하여 소액이라도 즐겁게 기부할 수 있다. 이끔이와 이어달리기처럼 이어지는 기부자들의 모습은 한 바가지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고여 있던 샘물이 콸콸 넘쳐나는 모습과 흡사하다.
2003년 시작한 이래 11년 동안 680여 명의 이끔이들이 3만4500명의 기부자를 이끌어 냈다는 결과를 보면 그런 생각이 명확해진다. 게다가 기부릴레이의 주자였던 사람들이 다시 이끔이가 되기도 하고 개인 외에도 다양한 모임, 단체가 이끔이로 참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이끔이들은 나이, 직업, 사는 곳, 활동 기간 등이 다양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이끔이들이 한국여성재단의 활동에 보내는 무한한 신뢰가 그것이다. 2014년 새내기 이끔이로 활동하게 된 한림대 박준식 교수의 말처럼 이끔이들은 한국여성재단이 꼭 필요한 곳에 모금액을 의미 있고 투명하게 사용한다는 믿음이 강하다,
한국여성재단은 '100인 기부릴레이' 모금액을 이 땅의 남성과 여성이 모두 조화롭게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원한다. 정치, 문화, 여성건강,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평등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2013년에는 '서로 손잡고 가는 풀뿌리 여성주의 정치운동 접속&지속', ''다르니까 아름답다', '여성비정규직 당당한 날개를 펴다'등 14개 사업을 지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