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의 관용차량이 26일 경남 진주시 동성동 소재 한 빌딩 옆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 방향으로 주차해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날 홍 지사는 그 빌딩에 있는 케이블방송사에 인터뷰하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주의료원 노조원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여부'를 묻는 공개질의서를 들고 진주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돌며 전달하다가 이 관용차량을 발견했던 것이다.
사진 속에는 두 대의 차량이 더 있는데, 모두 홍 지사의 관용차량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홍 지사의 관용차량이 후진해서 잠시 주차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나올 때 앞으로 나왔다면 역주행을 한 것이다.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때로는 한 장의 사진이 백 마디 말을 대신한다"며 "역주행 방향으로 주차해 있는 사진이 지금 진주의료원과 관련한 홍준표 지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27일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홍준표 지사의 관용차량이 일방통행구역에서 역주행하여 불법 주차한 사진이 온라인 공간 등을 통해 알려졌다"며 "홍준표 도정의 '역주행'도 모자라 교통법규조차 무시하는 '위반행위'를 서슴지 않는 인물이 경남의 수장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일방통행을 일삼아 왔던 '불통' 홍준표 도정의 현주소가 '역주행'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홍준표 지사는 '큰 정치인이 되려면 없는 안티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이것 또한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해 '불법'을 자행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경남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비서실 내근직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홍 지사의 관용차량 관련 수행비서로부터 입장을 듣기 위해 27일 여러 차례 휴대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거나 "지금 다른 전화가 들어와서 끊는다"는 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끊었다.
홍 지사의 관용차량이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 해 주차된 사진을 SNS를 통해 본 시민들은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한 것으로 보이고, 분명히 잘못됐다"거나 "큰 도로도 아니고 도심 속 짧은 구간이며, 사고가 난 것도 아니지 않느냐"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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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관용차량, 일방통행 도로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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