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승호, 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관용 경북도지사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도지사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박승호 선거사무소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권오을, 박승호 두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관용 지사의 부인이 지난 1997년 10월 구미의 한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아들을 병역면제 시켰다고 주장하며 새누리당 경선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두 후보는 당시 김 지사의 부인 김아무개 여사가 구미 J병원 행정부장 권아무개씨와 내과 과장 이아무개씨에게 2500만 원을 주고 천식으로 인해 '계속적인 호흡곤란으로 약물치료중'이라고 허위기재한 진단서를 발급받아 아들을 병역면제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김지사의 부인 김씨는 공소시효 3년이 지나 처벌받지 않았지만 돈을 받은 권씨와 이씨는 공소시효가 5년인 배임수재죄로 사법처리 되었다"며 그 근거로 2002년 1월 8일 서울지방법원 판결문을 제시했다. 판결문에 의하면 2심에서 권씨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250만 원을 선고받았고 이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두 후보는 "김관용 지사의 아들 병역비리 문제는 아직 단 한 번도 제대로 검증받지 않았다"며 "김관용 지사는 새누리당을 위해 경선후보는 물론 지사직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들 중 반사회적 비리혐의자를 걸러내고 깨끗한 경선문화를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 확립을 통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반드시 병역비리 등 도덕성에 치명적 결함이 있는 인사를 기본자격심사에서부터 가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