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타이거' 한국어판 출판 오픈식을 하는 꺼만 싱 라마 주한네팔대사(가운데), 번역자 이근후(좌측), 정채현(우측)
최오균
이어서 꺼만 싱 라마 주한 네팔대사가 네팔 식으로 촛불에 점안을 밝히며 '화이트 타이거' 한국어판을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출판기념회가 시작되었다. 라마 대사는 축사를 통해 네팔의 역사소설 '화이트 타이거'가 한국어로 출판하게 됨에 따라 한국과 네팔의 문화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주한 네팔근로자들로 구성된 4명의 네팔 밴드가 네팔 전통민요 '렛삼삐리리'를 연주하면서부터 출판기념회는 절정을 이루어가기 시작했다. 이날 사회는 케이피 시토울나 네팔관광청한국소장이 진행을 했는데, 그가 경영하는 옴레스트랑에서 네팔음식과 전통차 찌아(네팔 홍차)를 제공하여 장내는 마치 네팔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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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전통 민요 '렛삼삐리리' 네팔 민요 렛삼삐리리를 부르고 있는 주한 네팔 근로자들 ⓒ 최오균
번역자인 이근후 이사장은 공동번역자인 정채현 씨와 함께 지난 2월 10일, 네팔한국친선협회(Korea Cooperation Council, KNCC)초청으로 카트만두에서 한국어판 출판기념회를 가진바 있다.
소설 '화이트 타이거'는 라나 가문이 1845년 쿠데타를 일으켜 무려 104년 동안 독재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권력투쟁에 얽힌 내용을 그린 소설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소설은 라나 가문의 후손인 다이아몬드 라나(2011년 작고)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점이다. 독재자의 후손인 라나는 네팔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을 하다가 동물원에 감금되는 등 무려 6년간이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