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Life] 요리방법만 바꿔도 에너지 절약 가능

조리 시 뚜껑 열지 않기, 압력밥솥 사용 등 '간편 실천'

등록 2014.03.24 15:10수정 2014.03.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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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依食主)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기본적으로 중요한 관심사에 속한다. 예전에는 '입는 것보다 먹는 것이 먼저'라는 식의주(食依主)가 옳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시대가 바뀌어도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

과거보다 풍족해지면서 소위 '즐기면서 먹는' 다양한 요리들이 늘어났다. 요리와 관련된 이색 직업이 늘어나고 신기하고 맛 좋은 음식들도 많아졌다. 채소의 영양, 품종 등을 고려해 요리를 연구하는 채소 소믈리에, 푸드 스타일리스트, 케익 디자이너까지 생겼다.

 ‘입는 것보다 먹는 것이 먼저’라는 식의주(食依主)가 옳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시대가 바뀌어도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
‘입는 것보다 먹는 것이 먼저’라는 식의주(食依主)가 옳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시대가 바뀌어도 먹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 온케이웨더

하지만 이러한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중 5% 정도는 음식을 만드는 데 쓰인다고 한다. 특히 설날, 추석 등 명절에는 그 이상이 사용된다.

요리방법을 바꾸는 간단한 일로 탄소 저감을 일상생활에서 실천 가능하다. 어떠한 방법이 요리 중 에너지를 아끼는 데 도움을 줄까.

조리 시 뚜껑을 자주 열기 NO... 한 번에 많이 요리하기 

국을 끓이거나 음식물을 삶고 쪄내는 등 냄비를 이용하는 요리를 할 경우 음식이 어떻게 돼 가는지 궁금해서 뚜껑을 자주 열어본다. 하지만 뚜껑을 열 때마다 25%의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간다. 그만큼 에너지 낭비가 되는 것. 그렇기 때문에 조리 시 자주 냄비 속을 들여다보는 것은 좋지 않다. 적절한 불의 세기를 맞춰두고 정확히 시간을 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요리해 냉동 혹은 냉장 보관하다가 데워 먹는 것이 에너지를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매번 새로 음식을 하는 것 보다 절약할 수 있다. 가능하면 여러 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을 미리 만들어놓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에너지뿐만 아니라 노력, 시간 까지 줄일 수 있다.


전기밥솥 보다 압력밥솥... 알맞은 용기 선택도 중요  

집집마다 하나씩 있는 전기밥솥은 가정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가전제품으로 꼽힌다. 따뜻한 밥을 먹기 위해 장시간 켜두고 사용하기 때문. 최근 전기요금의 인상도 부담으로 작용해 압력밥솥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이나 감자, 고구마 등을 쪄먹을 때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조리시간이 줄고 에너지도 25∼50% 절감된다.

또 감자나 고구마 등을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넣고 찌는 경우에는 전자레인지 안이 깨끗해야 열이 빨리 전달돼 전기를 아낄 수 있으므로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두는 게 좋다. 기름기가 눌러 붙었을 때 물을 담은 용기를 넣고 5분 정도 가열한 뒤 젖은 행주로 문질러 닦아내면 쉽게 청소가 가능하다.

알맞은 용기 선택도 중요하다. 가능한 한 작은 냄비나 프라이팬을 사용해야 하며, 전기 주방기구의 열 전도율을 높이기 위해서 바닥이 평평한 용기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단, 가스레인지의 화구 크기보다 작은 용기는 주변으로 열이 달아나 약 40%에 달하는 에너지 손실이 있기 때문에 화구에 맞는 용기 선택도 중요하다.

이외에도 우리가 사용하는 주방 용기들은 열을 이용해 음식을 익힐 때 사용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열 전도율도 높고 불을 끈 후에도 열기가 남아있게 된다.

음식이 다 익기 1∼2분 전에 미리 불을 꺼둬도 남아있는 온기로 충분히 음식을 익힐 수 있다. 겨울철에는 음식을 꺼낸 뒤 오븐을 열어두면 온기가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난방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다.
덧붙이는 글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날씨&LIFE #요리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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