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열 군포시의원
유혜준
- 지난 4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의원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 내 생각을 다른 의원들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하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 독불장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소통하고 대화하고 그 안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서 그 대안을 의원들이 공유하고 함께 할 때 그것이 진정한 의정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전(4대 의원)보다 나아졌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점이 있었다.
제가 다른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게 부족해서 꼭 통과시켜야 하는 조례안이 부결된다거나, 예산이 삭감되지 못하거나, 삭감된 예산이 살아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럴 때는 진정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반성을 한다. 또 의정활동에 주력하다보니 사람과의 만남, 지역구 관리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
- 그렇다면 6대 군포시의회에 대한 평가는?"제가 4대 의원에 이어 6대 의원을 했다. 그리고 군포시의회는 3대부터 계속해서 지켜보았는데 제가 함께 해서가 아니라 6대 의회가 가장 잘한 것 같다. 특히 6대 의회 후반기가 진정한 의회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평가한다.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서 서로 힘을 합쳐서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봤을 때는 당혹스러울 수도 있다. '여기는 민주당이 새누리당과 같이 해?' 하면서. 하지만 저는 이게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생각한다. 군포시를, 군포시민을 위해서 시의회가 일을 하는 거라면 당리당략은 필요없지 않나. 시민들을 위한 판단만이 존재해야 맞는 거다. 그런 부분에서 (6대 의회가) 정말 열심히 했고,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군포문화재단 인력채용에 대해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감사원 감사청구를 했지만 기각됐다. 하지만 그 때문에 문화재단 직원들이 위원장인 송 의원과 간사인 이견행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할 말이 많을 것 같다."재단 조사특위는 군포시의회 전·현직 의장을 빼고 7명의 시의원이 전부 참여했다. 60일 넘는 기간 동안 의원들이 관련서류를 검토하고, 현장 방문을 하고, 전문가 자문을 구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결론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고, 시에 시정요구를 했지만 묵살 당했다. 그 때문에 제3의 기관인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던 것이다.
저희는 채용과정의 절차와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감사 청구를 한 것인데, 감사원에서는 채용된 사람들의 자격이 최소한의 임용 자격이 되느냐 아니냐를 검증했다. 우리가 요구한 것과 다른 형태의 감사결과가 나왔고,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결과로 저와 이견행 의원을 문화재단 직원들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에 5~6차례 출두해서 충실하게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의는 반드시 밝혀진다. 지금 당장은 검찰에 불려 다니면서 피곤하고 힘든 점은 있지만 올바름은 감출 수 없다. 그런 것이 두려웠다면 특위 활동도 안 했을 것이고 조사특위 위원장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시의원의 공공 이익 위한 의정활동 보호하고 보장해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