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가수 임정득이젠 '민중가수'란 말에 자부심이 생긴다는 가수 임정득.
김용한
가수 임정득. 언뜻 보면 소녀처럼 느껴지지만, 그는 소위 말하는 투쟁의 현장에서 빛을 발한다.
남들은 그를 체구는 작지만 힘있는 가수, 민중가수, 투쟁의 현장에 필요한 가수라 부른다. 그는 심심치 않게 지역 투쟁현장에서 볼 수 있는 가수다. 그럼에도 여러 투쟁 현장에서 계속 그를 찾는다.
가수 임정득은 '노래하는 사람'으로 불려지길 원한다. 대학시절 <예사가락> 노래패에서 활동하던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한 노래. 철도노동자, 쌍용차, 제주도 강정마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 시위, 밀양 송전탑 반대 집회에 등에서 그의 노래를 찾는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1집 발매에서 내놓은 '소금꽃나무', '일흔일곱날의 기억', '어린왕자, 후쿠시마 이후'를 포함해 '상상하다', '저녁녘', '일곱 날의 기억', '자유로운 세계'와 신곡 '그랬으면 좋겠다'등을 부른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현장에 갔을 때 불러야 하는 음악 속에 딜레마를 느낀 적이 있는데 춤출 수 있는 음악,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좋은 곡들 있으면 다른 사람의 노래라도 제 목소리로 재해석해서 부르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도 들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