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슈국립박물관 입구입니다. 긴 이동계단과 이어지는 긴 보도입니다. 이 색의 동굴은 박물관 전시실로 이어집니다.
박현국
따라서 일본의 신사와 절 특히 불교 사찰은 한국이나 중국과 다른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신사는 단순히 종교적인 역할에 그치지 않고 마을 사람들의 구심점입니다. 마을에 따라서 다르지만 큰 신사가 있는 곳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신사와 관련된 계를 조직하여 달마다 돈을 내서 신사를 수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마을 축제를 준비하고 축제를 엽니다. 이 마을 축제의 구심점이 바로 신사이고, 신사의 직원인 구지는 마을의 정신적 신앙적 지도자입니다. 마을에 따라서 구지를 둘 수 없는 작은 신사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순번제로 임시 사제, 구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래전부터 종교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신사는 마을 사람들을 정신적, 신앙적으로 지배하였습니다. 따라서 귀하고 중요한 것, 마을 사람들에게 신앙적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신에게 올리고, 믿어왔습니다. 그것은 마을에 따라서 나무로 깎아서 만든 남신과 여신 목상일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을 기록해 성스럽게 다음 세대에 전하려 한 것이 역사적인 기록입니다.
이번 신사 보물전에서는 규슈를 비롯한 여러 신사가 귀중하게 보관해온 국보와 중요문화재 100점을 이곳 규슈국립박물관에 모아 특별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특별전 맨 앞에 놓인 보물은 경주에서 온 신라 시대 금반지였습니다. 작은 반지이지만 앞면에 열십 자로 꽃무늬가 있고 반지의 위 아래는 누금기법으로 가늘고 길게 새긴 구술로 꾸며져 있습니다. 무나카타 신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이 신사의 중요한 제사터인 오키노시마 섬의 제사터에서 발굴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