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다.트레킹 도중 휴식하는 사이에 회원들이 이곳 어린이들과 사진 한 장 찍다.이 개는 상당히 높은 데까지 따라 왔는데 가는 마을마다 그곳의 마을 개들의 집단적인 텃새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보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침략지인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신민구
세르파와 잘 아는 개 한 마리가 딩보체까지 따라왔는데 가는 마을마다 그곳 마을 개들의 집단적인 텃새 때문에 한 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꼬리를 내리고 벌러덩 뒤로 자빠져 배를 드러냈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서 침략자인지를 확인하는 이런 텃새가 있다고 본다. 이런 텃새가 약자나 약자집단에게 행해지면 비난 내지 사회적 제재를 받게 된다.
어릴 적 남의 집에 들어가려면 아름다운 깃털에 멋있게 장식하고 있는 벼슬이 있는 장닭의 혹독한 검열을 여러 번 받고서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삽살개라도 있는 집이라면 주인의 호위를 받아야만 들어갈 수가 있었다. 이런 가축들의 모습이 이럴진대 가축 주인은 말할 것도 없이 자신의 가족과 마을, 더 나아가 나라를 위해서 일어설 수 있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끔 하였다.
지금은 이런 수탉이나 삽살개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의 독립저항의식을 말살하고자 이런 가축들의 개량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내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