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출마 예상자들
공천장 상관없이 선거 완주할 사람은 누구? 진주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여권 후보들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장과 상관없이 완주할 사람은 누구일까? 새누리당 지지율이 50% 전후로 나오는 맹렬 보수지역인 진주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종종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가 있었다. 여당에 분배되는 파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공천권이 곧 당천권'이라며 경쟁이 과열되고, 혼탁해진 공천룰에 불만을 품은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된 사례가 있었던 것.
단체장 선거에서는 아직 무소속이 당선하거나 야권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단체장 선거에서 조직표를 가진 여권인사가 공천과 상관 없이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창희 현 시장은 몇몇 지역 언론에 "공천장과 상관 없이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는 '현직 프리미엄'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공천권을 쥔 박대출·김재경 두 국회의원에 대한 경고성 멘트로 보인다. 따라서 실제로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4년 전 선거에서 "공천장을 강탈당했다"고 주장하는 강갑중 후보는 공천장과 상관 없이 바드시 출마할 인물 1순위로 거론된다. 강 후보측은 최근 공천권 박탈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새로운 증거들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창희 후보가 다시 공천을 받을 경우 '공천장 변경'이라는 희대의 사건 뒤에 가려진 이야기들이 선거판을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 '공천과 상관없이 출마'가 거론된 또 한사람은 최구식 전 국회의원이다. 최구식 전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박대출 의원과의 공천경쟁에서 떨어진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 박대출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최구식 전 의원이 진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다면, 공천권의 향배와 상관 없이 진주시장 선거는 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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