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춘천시장 김혜혜 최초 여성후보가 예비후보 접수에 도장을 찍고 있다
이종득
다음은 김혜혜 춘천시장 예비후보와 한 인터뷰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재선의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는데, 시장 선거에 나가는 명분과 각오를 말해주세요."시의원 8년을 경험하면서 안타까운 점이 많았습니다. 춘천 시민들의 현실과 생각이 시정에 반영되는 속도가 매우 느렸다는 것이 먼저 그렇고, 시민들의 생각과 다른 정책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의원으로서 간여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는데, 옆에서 지켜보며 답답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재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지요.
큰 틀에서는 춘천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 춘천의 자연환경과 춘천만의 고유문화를 승계하여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어른들의 복지 문제 접근 방식도 여자인 저의 생각과 너무 달라 출마 결심을 하게 됐죠. 미래 세대들을 위한 교육과 보육 문제도 매우 중요한 정책인데, 소홀히 여기는 전임 시장의 정책 집행을 의원으로 견제하면서도 한계를 느꼈고, 제가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다는 각오로 공부했습니다.
또 하나. 지금 우리 사회는 보수와 진보로 확연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이념적인 잣대로 지역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실천했습니다. 모두가 하나 되는 우리 춘천 시민을 위하여 선봉에 서서 사람이 행복한 춘천, 자연이 아름다운 춘천, 사람이 즐거운 문화 보존과 창조가 우리 춘천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춘천의 맏며느리가 되겠다는데...-지난 번 출마 선언 당시 춘천시에서의 맏며느리 역할을 강조했고, 문화가 꽃피는 춘천을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소개해 주세요."어른을 잘 모시는 맏며느리 역할을 말했던 것입니다. 가정을 지키듯 우리 춘천 시민을 위하여 춘천을 잘 가꾸면서 살림살이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맏며느리의 마음을 진정으로 보여주고 싶은 간절함을 담은 것입니다.
문화가 꽃피는 춘천은 삭막한 도시로 변해가는 현재의 춘천을 염려하는 마음을 담아 문화가 있는 도시로 디자인하겠다는 각오를 말한 것입니다. 저는 건축가 출신으로 우리 춘천이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공간 미학이 지금 우리 춘천에 가장 필요한 시점이고, 지금의 도시 설계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공간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역할을 문화로 연계하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춘천시의회 의원과 시장의 역할은 많이 다른데 어떻게 이해하고 있습니까?"시장은 한마디로 한 가정의 가장의 역할입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고, 모두를 위하여 생각하고 최고의 선택만을 해야 하는 자리이지요. 최선의 선택이 아닌,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시장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의 정책이라도 우리 모두를 생각하여 결정하고, 우리 모두가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자리가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의원의 역할은 시장, 즉 한 가정의 가장이 좋은 생각과 좋은 정책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견제해야 하는 역할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제가 경험한 8년 동안 시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은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춘천시민이 김혜혜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세 가지만 말해주세요."글쎄요, 저는 타고나기를 나만을 위하여 무엇을 하지 못합니다. 곁에 있는 친구가 있다면 그를 먼저 배려하는 성격이지요. 내 가족이 나보다 먼저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면 제가 행복해지는 사람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춘천시민들을 제 가족처럼 여기고 있으니 저를 선택해주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집스러움으로 내 잘못을 합리화시키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최고의 선택을 하는 판단력이 춘천시장으로서 적합하다면 그런 사람이 바로 저, 김혜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저는 부지런한 유전자를 타고 났습니다. 내가 오늘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부모님께 받고 성장했으며, 저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습니다. 거짓과 타협하지 않고,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는 김혜혜를 선택해주시면 우리 춘천 시민 모두가 행복할 것입니다."
"여자의 섬세함과 타고난 부지런함으로 춘천을 바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