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하는 할머니의 소박한 맛집 '두유'다.
조찬현
할머니가 두유집을 연 사연을 이렇다. 할아버지(86·오동환)가 젊은 시절 병원에 갔었는데 의사가 말하기를 "술 담배를 안 참으면 5년 밖에 못산다"고 했다. 돈도 없고 어려웠던 시절이라 변변한 치료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는 한약방에서 두유(콩물)을 먹어보라고 권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하루 수차례 수시로 두유를 마셨다. 3년여가 지나자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까지 계속 두유를 마시는데 돋보기 없이 깨알 같은 신문도 다 읽는다고 한다.
진짜배기 두유의 진한 맛을 경험해보라. 한 대접 마시고 나면, 이내 그 순수한 맛에 알 수 없는 행복감으로 가득하다. 두 어르신들이 건강한 몸으로 오래오래 가게를 운영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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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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