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경기교육의 목표를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에 두고, 모든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한영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2일 올해 경기교육의 목표를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에 두고, 모든 학생들의 배움과 돌봄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4 경기교육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과 관련, 김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김 교육감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으나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김 교육감의 비전발표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정상영 경기교육청 부대변인은 경기지사 출마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것을 우려, 미리 "교육정책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고 주문했던 것.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공교육 문제 해결과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혁신교육과 보편적 복지'를 토대로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으로 나가려 한다"면서 "이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최적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경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따뜻한 학습, 행복한 성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데서 시작된다"면서 "이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배움과 돌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정책방향을 교육청 중심에서 학생과 학교 중심으로 전환해 학생의 관점과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지원 시스템 구축과 함께 학교와 교원의 자율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혁신학교의 성공요인을 추출해 일반학교에 확대 적용하고 다양한 지원책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경기혁신교육을 성장시키는데 온 힘을 쏟아온 결과 많은 분들이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사교육비도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였고, 학교폭력 또한 가장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경기혁신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10대 역점사업'을 선정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기초학력보장시스템을 구축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예방하는 한편 다양한 진단도구를 통해 학습부진의 원인을 찾아내고, 그에 다른 맞춤형 지도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촘촘한 학습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