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여하여 구성된 '좋은교육감 추대 대전시민위원회'가 11일 출범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지역 시민사회 인사들이 좋은교육감 추대를 위한 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진보교육감' 당선 운동에 나섰다.
'좋은교육감추대대전시민위원회(이하 추대위)'는 11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육을 혁신시킬 강력한 의지를 가진 범시민진영의 좋은교육감 후보를 시민 앞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추대위는 지난 해 여름부터 대전지역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6.4지방선거에서 좋은교육감 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모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최근 추대위 참여 영역을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모든 시민사회진영으로 넓혀 참여하는 인사를 대폭 확대했다.
준비모임을 거쳐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된 추대위에는 기세춘 한국묵자연구회 고문과 김병욱 대전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 최병욱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 이사장 등 지역의 민주화운동 원로들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고, 상임대표는 김선건 대전문화연대 고문과 서창원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가 공동으로 맡았다.
또한 실질적으로 이 모임을 이끌어갈 공동대표단(상임집행위원)에는 이현주 민변대전충청지부장, 김형돈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의장, 이상덕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신명식 대전시민아카데미 공동대표, 복진곤 대전교육연구소 이사장, 이왕기 민교협대전충남지회장,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 등 22명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집행위원에는 120여명이 이름을 올렸고, 앞으로도 각 분야별로 추가로 참여하는 인사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다만, 이들은 각 단체의 직함을 가지고 참여하지만 자신이 소속된 단체가 참여하는 것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추대위는 출범과 함께 현재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에게 정책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그 답변을 면밀히 분석하여 추대위가 추구하는 '좋은교육감 후보'를 토론을 통해 결정한 뒤, 그 후보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로 시민 앞에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추대위는 해당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당선 운동도 펼치겠다고 밝혀, 대전교육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과 뜻을 같이하는 자칭 진보교육감 후보가 두 명임을 감안할 때, 추대위에서 이들의 '후보단일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