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힐링누리길에서 겨울숲 걷기 행사가 열렸다.
유혜준
8일, 고양시에서는 '고양힐링누리길 겨울숲 체험' 행사를 열었다. 걷는 길은 고양힐링누리길 7개 코스 가운데 고봉누리길 일부 구간으로 고봉산 둘레의 숲길이다. 전체 길이는 7.2km라는 게 고양시 녹지과 정창식씨의 귀띔.
고봉산은 높이 208m인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예전에는 태미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봉산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여러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산이기도 하다.
춘향전의 모태가 되었다는 고구려 안장왕과 한씨 미녀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또한 군사요충지로 고구려와 신라,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군사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숙종의 후궁인 장희빈 일가의 가족묘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고봉산은 숲길이 아름다워 고양시에서는 이곳의 숲길에 '고봉누리길'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