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노적봉에 일제가 박아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쇠말뚝. 일제는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어 놓기 위해 유달산 혈 곳곳에 쇠말뚝을 박아놓고 있다.
최오균
호남정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목포 유달산은 신선이 춤을 추는 형상을 하고 있다.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유달산에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이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일등바위에서 심판을 받은 혼령은 이등바위로 옮겨져 대기를 하고 있다가, 저승길에서 극락세계로 가는 영혼은 세 마리 학(삼학도를 나타냄)이나 고하도 용머리의 용에 실려 떠나고, 용궁으로 가는 영혼은 거북섬(구도龜島, 목포와 압해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가서 거북이 등에 실려 용궁으로 떠난다고 한다.